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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사 모으다 보면 반가울 때가 찾아옴.
기업이나 주변 상황은 별문제 없는데 주가가 떨어졌을 때. 일종의 이월 상품 세일 같은 기분이랄까? 지금 사서 입어도 되고, 내년, 내후년, 5년 후에 입어도 유행 타지 않고 기분 좋을 것 같은 그런...
구글, 애플, 코카콜라, J&J 같은 빅네임 주식에 조정이 오면 야후 들어가서 상황 파악하고 줍줍함. 나는 투자 포트폴리오 비율을 장기적 안정 8 : 테스트 2 정도로 하고 있는데, 장기적 안정 8에 조정이 오면 거의 줍줍이었던 듯.
코로나 즈음해서 미국장이 많이 오르면서, 소위 '기회의 탈'을 쓴 신흥 포텐셜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었음. 대표적으로 NFLX, RIVN 등과 오늘 만나볼 비욘드 미트(BYND).
'건강한 식습관'이 많은 사람들의 가치로 자리한 시대 니즈에 비욘드 미트의 역할은 신선했음. 고기에 가까운 경험을 선사하며 식물성 대체육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함. 한때 기업가치가 140억 달러였을 정도.
결과부터 말하자면, 비욘드 미트의 가치는 구겨진 휴지 조각이 되어버림.
틈새였던 대체육 카테고리는 비욘드 미트의 선전, 경쟁 업체들의 팔로업에도 불구 여전히 틈새 확장이 어려움. 제한적 영역의 틀을 뚫어야 하는데 그 이상의 무언가가 없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 육류업계가 멍하니 이 흐름을 지켜만 보고 있지도 않을 테고.
또한 현금 확보를 위해 제품가를 인상한 것도 가치를 저하 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봄.
대체육은 비건/베지테리안이 아닌 이상 취사선택의 영역임.
소비자 시야에 들어오려면 '왜' 대체육을 선택해야 하는지의 이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함. 근데 대체육 시장은 전반적으로 그걸 제시하지 못했음. 쉽게 말해 그걸로 끝이었음.
우유에 대체제였던 두유, 아몬드 유의 한계와 1도 다를 게 없는 수순. 고기보다 가격 메리트가 있든지, 고기보다 맛있든지, 고기를 먹었을 때 보다 20년은 더 오래 산다든지.
'그런 까닭에' 따라와 주는 '왜'가 있어야 하는데, 비건/베지테리안을 제외한 일반 소비자는 '굳이?'라고 판단 내린 게 시장에 반영된 것.
그랜드 슬램급 정보가 없는 방구석 투자자라 BYND를 아주 잠깐 고민했던 적이 있음. 섣불리 들어가는 것보다 일단 비욘드 미트 포함 대체육 상품들을 골고루 먹어보고 판단하기로 했었음.
와이프가 대체육 논문 쓸 거냐고 할 정도로 이것저것 먹어봄.
나의 결론은 네 가지였음.
첫째, 소구점은 알겠음.
둘째, 맛이 없음.
셋째, 먹고 나면 허탈하고 굳이 이걸 먹어야 하나 싶은 질문마저 남게 됨.
마지막으로 유행 그 이상을 뚫을 뾰족한 무언가가 없다는 게 최종 결론.
그래서 그 돈에 더 보태서 ASML 샀던 기억.
유행은 '그렇구나'하고 끝내야 함. 판타지에 빠져서 존재하지 않는 스토리를 부여하고 그랜드 슬램 가능성이라는 마약에 발이 빠지는 순간 인셉션 5단계랑 다를 게 없음.
나는 내 투자 신념이 느릴지는 몰라도, 틀리지는 않다고 봄. '왜'가 있는 지속되는 기업이 내 성향에는 장기적으로 잘 맞고, 유행이란 건 돌고 돌고 돌아 누군가를 돌게 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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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투자 유치 목적이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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