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땐 놀고먹는 게 생활 전반이라 월세를 제외하고는 지갑에 10만 원 이상만 들어 있으면 세상 다 가진 듯했음. 30대 초에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돈에 대한 관념이 생기기 시작. 신혼 전셋집을 알아보고, 결혼식에 들어갈 비용, 같이 들어야 할 보험이나 예적금 같은 걸 생각하면서 돈의 무게를 태어나서 처음 체감하게 됨. 나는 돈에 대한 얘기를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자주 듣고 배웠음. 이제는 할머니때 처럼 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지만. 625 때 피난 내려와서 70년대에 할아버지 일찍 보내시고, 다섯 자녀 시집 장가 다 보내신 우리 집안의 역사. 할아버지 살아계시던 시절 할머니는 발품 팔아서 개발 예정인 땅을 자주 보러 다니셨다고 했음. 쌀 때 사야 나중에 뭐가 들어서면 팔아서 돈을 번다고 하셨는데 돌아보면..
집 못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기묘한 '룰'이 있다는 거임.(1) 부동산 소식은 관심 있어함(2) 하락장에 흐뭇해함(3) 집 사고 싶긴 하다해서 기껏 얘기 나눠보면 결국 안 사고 이상한 핑계만 술술(4) 살 마음까지는 없었던 거임집을 사고 싶다면 본질적으로 '살 마음'부터 있어야 함. 하지만 아래의 유형에 해당된다면, 그 유형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결코 집을 마련할 수 없음.집 못 사는 유형아무튼 지금은 아니다올 하반기 장이 어찌 될지 모른다고들 '카더라'라는 얘기를 맹신. 내가 궁금한 게 그럼 '어찌 될지 알 수 있을 때'와 '지금일 때'는 언제일까? 물론 지금이 비싼 시기라면 더 나은 매물을 찾거나 싸게 조금 기다리는 게 득이겠지만, 집장만이란 건 집 살 마음이 들었을 때가 최적기임.시장이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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