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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가장 핫한 키워드는 단연 '코인'이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비트코인을 향해 있다. 유튜브에서도 비트코인이 곧 미래, 오늘 이 제일 쌀 때 라며 각종 어그로 컨텐츠가 많다. 사실 코인이 되었든, 미국 우량 주식이 되었든, 부동산이 되었든 각자의 경제 규모에 맞게 소신껏 투자하면 된다. 어떤 강제성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 소신 껏 미국 우량 주식에 투자한다. 그리고 내 소신껏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내 투자 성향은 안정추구이고, 변동폭이 큰 투자는 피한다. 트럼프의 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도 나는 그의 성향상 50% 정도만 신뢰한다.
트럼프는 대통령이기 전에 사업가였다. 사업은 '조건'에 의해 모든 게 바뀔 수 있는 영역이다. 트럼프는 직설적이고,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발언들이 많아 결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이전의 발언과 상충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다. 대표적인 예로 북한과의 외교를 꼽을 수 있다.
김정은과 러브 레터를 주고 받는다며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보였으나, 2019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약 1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났을 정도. 득이 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변경'을 서슴지 않는다.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언급했던 그가 입장을 바꿔 그것을 '자산'으로 인정한 것에 환화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튜브에 온갖 어그로가 난무하는 이유 중 하나도 그것이다. 근데 나는 트럼프의 입장은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에 맞게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인의 변동성만큼 변덕스러운 게 트럼프의 말이다.
무엇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달러의 위세에 조금이라도 허튼 수작을 부리는 정황이 포착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수작의 뿌리를 뽑는다. 그 결과 이라크 사담 후세인이 죽었고, 중국의 경제가 휘청거린다. 세계의 무역 결제 시스템은 미국 달러를 기초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미국은 그것을 지킬 것이다.
달러 패권과는 별개로 머지 않은 미래에 도래할 퀀텀 컴퓨팅, 즉 양자 컴퓨터 시대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1. 암호화 해독 가능성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사용한다. 양자 컴퓨터는 쇼어의 알고리즘을 통해 이러한 암호를 효율적으로 해독할 수 있어, 암호화폐의 보안성을 위협할 수 있다. 만약 양자 컴퓨터가 일반화되면, 기존 암호화 방식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블록체인 보안 위협
양자 컴퓨터가 해시 함수를 빠르게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안전성은 해시 함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양자 컴퓨터가 이를 손쉽게 공격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무결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3. 새로운 암호화 방식
양자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양자 암호화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이는 더 강력한 보안 수단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양자 저항성 암호화를 채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4. 효율성 향상
양자 컴퓨터는 블록체인 트랜잭션의 처리 속도를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해질 수 있다.
코인은 디지털화 된 금(Gold)라고 보는 게 나의 소신이자 시각이다. 자산으로써의 가치는 있지만 화폐로써의 가치는 여러모로 불투명하고, 등락폭이 과도하다는 점. 안정화될지가 미지수이며 탈 달러 체제를 유지하면서 살아남게 될지가 의문이다.
나는 코인으로 불타 들어갈 내 열정과 투자 의지를 미국 주식에 쏟고 싶다.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노동'을 하며 그로 인해 얻은 가치를 미국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게 나는 속편하다. 다만, 코인이 무엇이며 그 어두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최소 금액 정도로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각자가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
코인이 답인가?
그건 누구도 모른다. 다만 나의 주된 소신은 코인에 있지 않다는 거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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