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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내가 어릴 때 태어나서 살았던 아파트는 4층, 대학 때 월세로 살았던 2층, 신혼 첫 집 4층, 현재는 2층. 저층부는 이렇게 살아봤다. 저층은 호불호가 명확하다. 특히나 1층은 더 그렇다. 애 있는 집, 어르신 댁. 보통 이렇다. 2-3층은 저층에 도전해 보고 싶거나, 이미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손사래를 치며 로열층, 탑층만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다.

 

저층은 어떤 이점들이 있는 걸까?

 


 

엘리베이터 수리 중? 후후훗...

저층부에 살면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엘리베이터 앞에 수리 중 문구가 붙어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의 도움과 시간 대기 없이 입출입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탑차 추가 비용 없는 이사 (1층 제외)

신축 아파트는 탑차 사용이 점점 불가한 추세로 가고 있지만, 10-30년 이상의 구축 아파트의 저층부는 탑차 비용이 더 추가되지 않는다. 고층의 경우 높이에 맞는 탑차가 와야 하는 반면, 저층부는 기본 탑차로 가능한 곳이 많다. (다만 1층의 경우 탑차가 필요하지 않는 대신, 일일이 옮겨야 되는 단점이 있어서 이삿짐센터마다 돈을 더 추가하는 경우가 있다)

안정감

우리나라의 기후도 점점 동남아 국가들과 닮아가는 추세. 강한 태풍, 거센 비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특히나 태풍, 강풍의 경우 로열층보다 위에 살게 되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데, 저층부는 그런 부분에서 안정감을 준다. 또한 지면과 가깝다는 점이 주는 편안함도 있다.

창문 열면 산들거리는 나무

창문, 샤시를 열면 나무와 맞닿아 있는 곳이 많다. 그린함이 주는 심적 편안함이 크고, 1층의 경우 베란다 앞 화단(마당)에 꽃을 심어둔 분들이 많은데, 한 2-3층 정도까지 꽃향기가 풍겨올 때도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봄, 가을에는 큰 매력이다.

시세 대비 저렴

탑층과 마찬가지로, 저층부는 중-상층 대비 저렴하다. 1층이 가장 저렴하고, 2층은 보통 탑층과 동일한 곳이 많다. 매매가, 분양가, 공시가 등이 낮아서 매수할 때와 세금 낼 때 금전적인 이점이 있다.

 

긴급시 대피에 용이

과거에 살던 집 바로 윗집에 큰 불이 난 적이 있었다. 우리 집이 2층이어서 경보기가 울리자마자 큰 지체 없이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다. 화재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신속한 대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탑층처럼 낮은 층도 선호하는 사람만 선호한다.

나의 경우 사실 탑층은 선택에 의해 살았었고, 낮은 층은 매물이 있어서 살았던 경우에 속한다. 그냥 시기적으로 나온 매물이 금액대가 합리적이고, 하자 없는 집이라 선택한 이유가 더 컸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낮은 층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더 '내 집'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므로... 만약 낮은 층 매물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본 포스팅은 투자 조장, 유치 목적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필자 본인의 의견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과 결과는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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