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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딱 1, 2번에 적힌 내용만 단순히 놓고 보면 지출과 저축의 차이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1번의 현금 10억은 굉장히 많은 돈이고 유동성을 가진 자산이지만, 그 돈을 불리기 위한 무언가를 하기 전에는 IQ150의 취준생 같지 않나. 할 수 있는 건 많은데 아직 취업을 안 해서 생산 능력이 결여된 그런 느낌 같다. 동시에 월세+a로 돈이 지출되는 케이스라고 생각되는데. 가치를 불리는 생산성을 갖추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겠지.
2번은 순자산으로 계산하면 자택(20억)에서 대출(10억)을 제외해 10억 원의 자산을 이미 보유한 상태로 보는 게 맞겠지? 거기에 10억 대출 원리금을 상환 중이니 그만큼 재정 뒷받침이 되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 테고. 무엇보다 '내 집'이 주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2번의 강점.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매력이다. 물론 지역, 시장 상황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 다만 현금 자산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유동성 측면에서는 점수가 높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누가 더 부자인가? 아니, 그것보다 "어떤 게 더 좋은 자산인가?"라는 질문이 더 맞다.
단기적으로 보면, 1번은 10억 범위 안에서 돈을 즉시 활용할 수 있으니 기동성이 있는 자산이다. 근데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을 보유한 2번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 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시대는 변하고 있지만, 나이를 들어갈수록 '집'의 코어 가치가 자산으로 봤을 때 더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친구 술모임 같은데 나가서 누가 "얘는 자기 집 있잖아."라고 언급 해줄 때 자가 소유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더 뜨거운 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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