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가 가장 먼저 미국주식을 투자했던 종목이 바로 코카콜라(KO)이다. 주식투자를 하고는 싶은데, 어디에 투자할지 몰라서 책을 읽다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988년부터 코카콜라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걸 알게 되었다. 참고로 코카콜라 주식의 상장은 1919년 뉴욕 증권거래소 (NYSE)에서 시작되었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거쳐 오늘날 가장 안정적인 주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버핏은 당시 코카콜라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약 6.3%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의 주요 주주로 자리 잡았으며, 코카콜라는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보유된 주식 중 하나이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4억 주의 코카콜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코카콜라의 총주식의 약 9.3%에 해당한다. 이 주식은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약 9%를 차지하기도 한다.
버핏은 특히 브랜드 가치가 높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선호하는데, 코카콜라가 이 기준에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으로 남아 있다.
나는 코카콜라 주식 장기 투자를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목이 타거나 속이 더부룩 할 때 언제 어디서나 사 마실 수 있고, 코카콜라가 아니어도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스마트워터, 슈웹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내가 살아 있는 한 망할 일이 없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재정 상태는 상당히 안정적이며, 신용 평가에서도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Moody’s의 A1, S&P의 A+ 등급을 받고 있고, 이는 안정적인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낸다. 2024년 3분기까지 약 112억 달러의 채무를 발행했으며, 79억 달러의 상환을 완료했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약 182억 달러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에 있어서도 견고하다.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왔다.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환율 영향을 제외한 비교 가능한 매출이 11% 증가했으며, 특히 탄산음료와 코카콜라 제로 제품군에서 성장을 이루었다. 다만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판매 부진이 나타나며 전반적인 판매량이 1% 감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다양한 신제품과 브랜드를 통해 성장을 추구한다. 배당금 측면에서 안정적인 분기 배당을 유지하고 있으며, 3.5%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09년부터 코카콜라 주식을 1주라도 틈날 때마다 사고 있다. 대충 주당 25~30달러 사이에 첫 거래를 시작했고, 15년여 동안 나의 포트폴리오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를 음료만으로 대체할 기업은 없고, 운영은 늘 잘 되고 있으니 등락폭에 별 신경이 쓰이지 않는 주식이라 마음이 온화해 지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는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한다. 특히 ‘배당 귀족주(Dividend Aristocrats)’로 유명한데, 이는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들을 의미한다. 참고로 꾸준히 늘어난 배당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연간 약 7억 달러 이상의 배당 수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요즘 환율이 많이 높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최근 환율로만 따져도 한화로 연간 9,860억 9,000만원의 배당수익을... ㄷㄷㄷ
코카콜라의 전망은 맑음이라고 생각한다.
1. 안정성
음료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코카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탄산음료 외에도 생수, 스포츠 음료, 커피 등 다양한 음료 시장에 진출해 수익원 다각화를 늘 진행형으로 갖고 간다.
2.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코카콜라는 ESG 기준에 따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가령,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 제품을 도입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3. 경쟁과 소비 트렌드 변화
건강한 음료나 저당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코카콜라는 건강음료나 제로 같은 무설탕 제품을 강화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왔다.
4. 경기 방어주
경기 침체 시에도 음료 제품의 수요는 비교적 꾸준하기 때문에, 코카콜라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코카콜라는 말그대로 언제, 어디에나 있는 지배적 음료 기업이다. 비록 연매출에서는 경쟁사 펩시코(PEP)에 밀리지만 이는 총매출을 기준이며, 음료만 놓고 본다면 코카콜라(KO)가 우위를 점한다. 영업이익률 또한 코카콜라가 더욱 높아 안정적인 수익성을 자랑한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나는 제로 콜라를 마시고 있을 정도이다. 나는 코카콜라 주식을 사랑한다.
본 포스팅은 투자 조장, 유치 목적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필자 본인의 의견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과 결과는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