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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우선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말을 주목하자.
 

앞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AI 통신망이 구축될 것,
기존의 통신 네트워크는
AI 네트워크로 바뀔 것.

 

 


인터넷 여기저기서는 AI를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Chat GPT 이후 하루다 멀다하고 AI가 접목된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것만봐도 대단하다. 하지만 아직 그것이 모든 이들의 삶에 체감으로 이어질 '산업 혁명'의 레벨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감히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문제일 건 분명하다.

어쩌면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겠으나. 24년 11월 14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 5년 만에 4 만전자라는 불명예를 다시 얻으며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97조 8900억 원을 기록하며 300조 원대가 붕괴됐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배경에 있겠지만, 원초적인 이유 하나를 꼽자면 새 시대의 디멘드에 부합하는 한 방이 없다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우선 2024년 기준 메모리 반도체 특히 D램 부문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비메모리 반도체 영역에서 삼성전자가 나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20% 미만의 점유율로 처참한 수준이다. 대만 기업 TSMC의 점유율 50% 이상으로 1위인 걸 감안하면 암울하다.
 
삼성전자에 있어서 많은 주주들이 문재인이라는 역적이 배경에 있었음을 인정한다(좌우 할 것 없이...). 문재인 집권 5년이라는 기간동안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외부 환경과 규제에 직면했고, 결과적으로 기업 성장과 투자에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중요한 시기를 놓쳐 성장을 멈춘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만의 엔비디아는 AI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다. A100, H100 등 고성능 GPU는 AI 모델 훈련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2023년에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기술들이 GPT-4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 훈련에 필수적이었고, 그 결과 엔비디아는 AI 혁명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어휴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더 나아가 엔비디아는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문 정부 5년 동안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No Japan을 쓸고집 하는 동안, 일본 정부는 AI 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국가 내 AI 연구와 인프라를 확장해 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AI 연구 시설인 ABCI 3.0(Advanced Big Data Computing Infrastructure)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맺은 열매가 소프트뱅크와의 협력 환경이다. 두 기업은 일본 내 최대 AI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은 AI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AI 관련 인프라 구축과 AI 연구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자, 이 포스팅의 서두를 다시 보자.
 

앞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AI 통신망이 구축될 것,
기존의 통신 네트워크는
AI 네트워크로 바뀔 것.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될 미국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재편성하고 있고, 대만과 일본은 시대의 변화에 진도를 맞춰가고 있다. AI 시대를 최일선에서 선도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모국인 미국에 합당한 제안과 지불을 함과 동시에 장기적 이득까지 취하고 있다는 게 해석이다. 
 
미국은 한국에게도 역할과 그에 따른 이익을 암시했다. 물론 우리에게 역할이 없거나, 줄 게 없는 건 아니다. 원전, 조선업, 군수 등의 국가 산업이 있다. 다만 AI혁명에 큰 파이를 차지할 한 방이 없는 건 4차 산업 혁명 관점에서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게 아닌가 싶다.
 
부디 대만과 일본과 더 이상의 격차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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