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23년과 24년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하면 개인적으로는 오펜하이머임. 결과적으로는 오펜하이머 덕분에 대한민국 광복도 열매를 맺은 거 아닌가. 암튼, 영화를 보다가 든 생각.

 

미국은 어떻게 여태껏 절대 권력자인가?

 

브릭스 국가들의 탈 달러(Dollar)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걸 보면서 '이제 미국의 시대도 끝났다'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음. 나는 착각도 그런 착각이 없다고 생각함.

사실 탈 달러는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고 1등 미만의 국가들 입장에서는 늘 고민일 거임. 브릭스(BRICS)라 하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연합인데.

새로운 통화를 개척해서 달러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지가 나날이 확고해짐.

 

뭐... Good luck...🤷🏻‍♂️

시도는 이해하는데. 미국은 단순 달러 하나로만 세상을 운영하는 나라가 아님. 모든 걸 결정짓는 시작과 끝에 군사력이 있음. 코인러들이 유튜브 콘텐츠 뽑으려고 (감히) 달러의 종말을 얘기하는데 너무도 단면적인 해석임. 아무리 트럼프가 비트 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가져가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세상은 달러로 돌아가게 설계되어 있음.

아름다울 '미'에 나라 '국'이 합쳐져 미국이라고 부르지만. 부정할 수 없이 막강하고 고유한 절대 권력을 가진 나라. 상황에 맞는 버튼 하나로 마음에 안 드는 곳 지우는 거 시간문제.

달러 버튼 또는

군사력 버튼.

달러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장치들이 문을 지키고 있음. 대표적으로 IMF와 연준. 달러의 흐름에 조금이라도 선 넘는다, 자국에 불이익이 있겠다 싶은 곳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임.

대한민국이 건국 이래 외교적으로 동맹관계에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름. 우리는 미국이 허용한 울타리 안에 있어야 여러 세대가 탈 없이 살 수 있음. 문재인이 트럼프를 앞에 두고 북한 북한 북한 거린 게 얼마나 소름 돋는 짓이었나.

미국이 달러와 군사력으로 자국의 모든 이익과 클래스를 영위하듯, 우리도 미국과 같은 노선에 있음으로써 국익을 도모해야 함.

지인과 얘기를 하다가 나더러 혹시 '사대주의자'냐고 함. 아니? 나는 현실주의자임. 미국을 존경하고 우러러보지만 섬기지 않음.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함. 동시에 나라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함. 실점이 허용되면 안 되는 위치이며 그걸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미국을 척지지 않는 거라고 믿음.

최근 10년간의 중국처럼 그릇된 자세로 미국을 등지면 그 결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남. 문득 드는 생각이 중국에 등소평 같은 리더 둘만 더 이어서 나왔더라면 (어쩌면~) 전 세계에 정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겠다는...

결국 모든 건

달러와 군사력임.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