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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이전하거나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임.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은 이러한 이전의 주요 목적지 중 일부. 이 현상은 공급망 다각화, 인건비 절감, 중국 내 생산비 증가 그리고 바로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이유로 촉발됨.
필리핀/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주요 분야와 기업들
1. 전자제품 및 기술 분야
삼성(Samsung)과 같은 기술 대기업은 이미 베트남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 최근에는 그 생산량을 확대. 이외에도 LG와 같은 기업들도 베트남에서의 생산을 강화.
2. 의류 및 신발 제조업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확장 중. 베트남은 특히 섬유 및 신발 제조업에서 강력한 생산 허브로 급부상.
3. 자동차 부품
일본의 일부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도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거나 확장. 이는 동남아시아 시장 접근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
해외 기업의 이전은 중국의 경제와 글로벌 영향력 약화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 까불던 중국을 코너로 몰아서 두 번 다시 허튼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미국의 비전. 미국은 이러한 현상을 발판 삼아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를 재편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음. 특히나 오늘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상 시간 문제가 아닐까. 동아시아 재편을 하려면 능력과 분수에 맞게 권력이 분배되어야 하는데 나는 일본과 우리나라 앞으로 권력의 파이가 서빙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됨. 쉽게 얘기해서 미국말 잘 들으면서 동아시아를 주무를 수 있는 권력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는.
왜 일본과 우리나라일까?
일본과 우리은 미국에 필요한 산업, 인프라를 믿을만하게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니까. 특히 기술, 군수 및 원자력 발전(원전)과 관련해서는 말모말모.
1. 첨단 기술 산업
* 한국 :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 일본 : 첨단 소재, 로봇 공학, 정밀 기계 등에서 강점을 보임. 특히 반도체 장비, 전자 부품, 희귀 소재 등에서 세계 시장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과의 기술 협력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
2. 군수 산업
* 한국 : 빠르게 발전하는 방위 산업, 무기 체계 및 방산 장비를 해외로 수출하는 역량을 갖췄음. K2 전차, K9 자주포, KF-21 보라매 전투기 등 첨단 무기 시스템을 보유. 미국과의 군사 협력에 높이 기여할 수 있음.
* 일본 : 군수 산업에서 선진 기술을 보유. 일본의 방위 산업은 고성능 잠수함, 구축함, 전자전 장비,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다양한 군수품을 생산력을 가지고 있음. 일본도 마찬가지로 군사 협력에 높이 기여할 수 있음.
* 양국 모두 유사시 동맹을 위해 즉각 싸워야 하기도.
3. 원자력 발전 인프라
* 한국 : 전 정권이 탈원전 정책이라는 똥덩어리를 투척하며 국제적 입지가 악화됨. 정권 교체 이후 우리 원전 기술 개발과 건설에서 다시금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홍보와 협력, 입찰에 적극적인 행보. 과거 MB 정권 때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라는 포트폴리오 덕분에 사우디와 체코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
* 일본 : 오랜 원전 기술 개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복구 및 안전 강화 이후 여전히 고급 원전 기술 및 장비를 보유.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고, 차세대 원전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임.
4. 조선업
우리와 일본의 조선업이 경쟁관계에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효율과 생산성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조선업 시장에서 제일 큰 파이를 들고 있기에 이 부분은 우리에게 굉장히 큰 플러스 요인. 트럼프가 이 부분에 거는 기대가 클듯.
일본과 우리는 각자가 가진 것을 미국에게 주고, 미국은 안보와 권력 분배로 보상. 매력적인 Give & Take 열매로 재편되는 동아시아. 이게 트럼프 2.0 때 실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들 함. 우리는 그 열매에 대한 소유/책임의식을 확실히 느껴야 하고, 죽을 때까지 절대 놓으면 안될 것 같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되어 있고, 미국이 '굳이 우리한테' Take해야 할 거리들이 굉장히 탐스러워야 하는데... 부디 잘...
시간은 많지 않고, 한 번 놓치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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