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는 것일까, 사는 곳일까?
2011년 결혼해 신혼집을 전세로 시작했다.위치는 잠실이었고 2호선 잠실나루역 근처였다. 도보 10분 거리에 대형 홈플러스가 있었고, 조금만 더 걸어 나가면 롯데백화점이 있었다. 주변으로 올림픽 공원과 한강까지 있어서 도심 속 초록초록함이 살아 있는 곳. 지금은 재건축 중인 신천동 미성아파트. 달콤한 신혼의 설렘을 한껏 안고 꽁냥꽁냥 살기에 참 좋았던 기억이다. 다소 비좁기는 했어도 좋은 스타팅 포인트였다. 전세 만기를 몇 개월 앞두고 아이가 생겨서 조금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서너 선택지를 임장한 후 분당에 우리의 두번째 터를 잡았다. 통근 거리가 약간 멀어졌지만, 잠실보다 조용했고 퇴근 후 생활이 참 좋았다.봄에서 가을까지는 저녁 즈음 탄천이나 중앙공원, 율동공원을 산책하기 좋았고, 교통 체증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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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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